중국과 대만이 세계 최고층빌딩 짓기 경쟁을벌이고 있다. 대만은 1일 수도 타이베이(台北)에서 재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높이 508m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타이베이 101 금융 빌딩' 상량식을 거행했다고 대만신문들이 보도했다. 600억대만 달러(미화17억6천만 달러)를 들여 지난 5년간 공사를 한 이 금융빌딩은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록됐다. 지금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은 지난 96년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건설된 452m 높이의 '페트로나스 타워스'. 지하 5층에 지상 101층의 이 세계 최고층 빌딩은 내년 9월 사무실이 입주, 정식으로 문을 연다. 한편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시는 2008년 올림픽을 기념하고 수도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시 북부지역에 높이 519m의 세계 최고층 건물인 '세계무역센터빌딩' 건설을 추진중이다. 이 빌딩은 시 북부에 건설될 2008년 베이징올림픽공원내 가장 교통이 편리한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