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항복서한을 미군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이런 사태 진전은 후세인이 이라크내에 생존해 있다는 주장이 계속되는 와중에나온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사담 후세인은 지난주 전직 고위 측근인 아비드 하미드 마흐무드 알-티크리티가미군에 체포되기 직전 그에게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넘겨줬다. 후세인은 이 편지에서 연합군이 자신을 공정하게 대우하고, 그의 가족들이 이라크에서 다른 아랍국가로 안전하게 이동할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대신 후세인은 이라크전 종전후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라크 주둔 미군에 대한반란군들의 공격중지 명령을 약속했고, 이라크 국민과 미국민간의 연대구축 작업을도울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은 사담이 이라크내에 생존해 있다고 믿으며,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중이라고 말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