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 잔당 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는 미군이 잇따른 매복공격을 받아 적어도 미군 7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16일 밝혔다. 손 깁슨 미군 소령은 바그다드 북쪽 35㎞ 지점에 있는 알-무샤이다 인근에서 15일 미군 차량이 매복 공격을 받아 미군 6명이 부상했다며 이중 2명은 상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미 중부사령부도 이날 성명에서 "적군 1명"이 미군 차량을 향해 휴대용 로켓발사기(RPG)를 발사했지만 엉뚱하게 민간인 버스가 로켓에 맞았다며 미군 기동부대인 `철마' 부대가 응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버스 승객의 사상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바그다드 북쪽 50㎞ 아드-두야일 인근에서도 미군 차량이 매복 공격을 받아 미군 1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밝혔다. 한편 미군은 16일 날이 밝자마자 바그다드 서부 지역에서 후세인 잔당 소탕작전을 이틀째 전개했다. 미군은 지난 15일 이라크인들의 불법무기 자진반납 시한이 만료됨에 따라 후세인 잔당세력 지도부 검거와 불법무기 수색을 위한 이른바 `사막 전갈' 작전에 전격돌입했다. (바그다드.칼디야 AFP.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