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 전세계적으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통제 국면에 접어든 조짐이 있지만 이에 자만하지 말 것을각국 보건당국에 당부했다. WHO는 또 사스가 재발할 경우에 대비해 더욱 개선된 시스템을 갖춰야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WHO는 국제 사회의 사스 대응 사례를 평가하고 사스 재발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각국 보건 당국에 이같이 주문했다. 오시타니 히토시 WHO 서태평양지역 사스 담당 고문은 "아시아 국가들이 이 같은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한다"며 "아직 더 개선해야할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좀 더 개선돼야할 분야로 전염병 감시체제와 대응 체계, 인적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을 들었다. 한편 17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WHO 국제회의에는 전세계 1천여명의 과학자와 각국 보건관리, 언론인들이 참가, 향후 사스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