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애연가단체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실내흡연을금지하는 주(州)법 시행에 맞서 복권 불매운동을 경고하고 애연가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애연가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공교롭게도 역시 관계법 시행에 반발한 술집주인들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술집에서 `퀵 드로(Quick Draw)' 전자복권 발매기를 폐쇄하겠다고 나선 것과 궤를 같이 한다. `흡연가 괴롭힘에 반대하는 뉴욕시민 모임' 창립자인 오드리 실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주정부는 흡연금지법에 대해 그 누구도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는메시지를 듣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욕주 북부지방의 애연가연대를 이끄는 웨인 필립스도 "애연가들이 퀵 드로뿐아니라 메가 밀리언스(Mega Millions), 로토, 즉석복권 등 뉴욕주가 인증한 모든 게임사업에 대해 불매운동에 나서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공공장소에서의 실내흡연을 금지하는 뉴욕주 법령이 다음 달 24일부터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술집 주인 및 애연가들은 술집 등은 별도의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법령을 개정할 것을 주의회에 요구해 왔다. (뉴욕 UPI=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