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14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폭력의 파고"를 헤쳐나가야 하며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이행안)이 물거품이 되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파월 장관은 이날 미-아랍 반차별위원회 연례회의에 참석,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 밖에 선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 폭력의 파고를 헤쳐나갈 기회를 갖지 못한다면 우리가 어디에 설것이냐"며 "양측이 매일 반복적으로 서로를 죽이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설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폭력의) 순환에 대해 얘기할 수 있고, 이것에서 벗어나는 방법에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지만 테러와 폭력을 종식시켜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야만 하고 평화의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미국은 (이 과정에서) 지치거나 주저하지도, 멈추거나 옆으로 물러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