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上海)가 이달초 중국 최초로 도입한대변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중국 내륙의 쓰촨(四川)성은 상하이에 이어 두번째로 최근 각 부처별로 뉴스대변인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현지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대변인은 앞으로 쓰촨성의 주요 현안에 대해 국내외 언론을 상대로 `공개적이고구체적인' 브리핑을 하게 된다고 성 관계자들이 전했다. 중국의 자치단체들이 잇따라 대변인제를 신설하는 것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파문을 계기로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있다. 특히 지난 4월 20일부터 사스 상황을 완전히 공개하기 시작한 후진타오(胡錦濤)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핵심으로 한 제4세대 지도부의 변화된 언론관을 시사하는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은 올해 초 각급 기관에 대해 대변인제를 도입, 정례 브리핑을 실시할 것을 지시했다. 실제로 상하이시가 대변인제도를 도입하자 각 시 정부와 인민대표대회(인대(人大).지방의회격), 법원, 검찰 등도 대변인제를 도입하는 등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