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개발한 최신형 전투기 ‘차오(超)-7'이 첫 생산됐다. 12일 상하이 중국 청년보(靑年報)와 중국항공공업 제1집단 등에 따르면 쓰촨(四川)성의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이 그룹의 자회사인 청두페이지(飛機)공업공사는 최근 `차오-7' 1호기를 생산해 중국 공군에 인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신문에 따르면 새로 개발된 전투기는 시속 1천300㎞ 속도에 야간전투, 공중 요격기능, 정밀 지상공격 등 21세기 작전환경에 맞는 성능을 갖췄다. 익명을 요구한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작전능력 면에서 미국의 F-16 전투기에필적한다고 자체평가했다. 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이미 해외에서 구매주문을 받은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실용성과 경제성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보이는 등 수출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영어로 `슈퍼(Super)'라는 뜻의 ‘차오(超)-7’전투기의 엔진은 미그(Mig)-29에장착되는 러시아 엔진을 사용했으며, 길이 14m, 폭탄 등을 탑재한 최대 중량은 1만2천700㎏에 달한다고 소개되고 있다. 중국의 제3세대 전투기로 불리는 이 전투기는 향후 수출과 함께 중국의 제2세대전투기 및 중국이 러시아, 프랑스, 미국 등에서 도입한 미그-21, 미라쥐 3, F-5 등을 점차 대체할 전망이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