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7일 미얀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구금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유엔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아난 총장은 아웅산 수지 여사 및 기타 민족민주동맹(NLD) 지도자들에 대한 계속된 구금에 깊이 우려하며 특히 그들의 부상 소식에 근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총장은 유엔 특사가 모든 대화 상대를 만나도록 미얀마 당국이 허용하고 수지 여사와 NLD 지도자들이 지체 없이 석방되길 고대하고 있다"면서 "그는 라잘리 특사에게 미얀마 군부의 고위 관리 및 수지 여사, NLD 지도자들을 만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닷새 일정으로 미얀마에 도착한 라잘리 이스마일 유엔 특사는 6일 윈 아웅미얀마 외무장관과 회동한데 이어 이날 정보기관 책임자이자 미얀마 군부 서열 3위인킨 니운트 중장과 만나 수지 여사와 만나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타진할 예정이다. (양곤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