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정착촌 대표들은 4일 팔레스타인 점령지내의 유대인 정착촌 철거를 확약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의 주장을강력 비난했다.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의 유대인 정착촌 대표들은 불법 유대인 정착촌의 즉각적인 철거와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지지를 선언한 샤론 총리의 발언은 "굴욕적인 의식이었다"고 힐난했다.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도 샤론 총리의 그같은 발표는 팔레스타인 폭력에 이스라엘이 항복한 것이라고 개탄했다. 시리아 언론들도 일제히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아랍지도자들과 조지W.부시 미국 대통령의 회담 및 요르단 아카바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 결과를 비난하고 나섰다. 시리아 일간 티시린은 논평에서 이번 두 회담은 이스라엘의 입김을 한층 강화시켰으며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은 이스라엘측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평화는 아직도 요원하며 중동사태는 언제든지 위험스런 파국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로드맵에 연계된 이스라엘의 요구사항은 이스라엘에 의한 아랍영토의지속적인 강점과 팔레스타인 영토내에서의 유대인 정착촌 팽창을 보장해 주는데 그목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예루살렘.다마스쿠스 dpa.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