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초 아랍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이어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및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와 중동평화 정착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CNN 방송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행정부 소식통을 인용, 부시 대통령의 일련의 중동 지역 회동 일정이 보안상 이유와 이 지역 사태 진전 여하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빠르면 미국 백악관이 28일 부시 대통령의 중동 방문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하고 그 시기는 서방 선진 7개국과 러시아가 참여하는 G8 정상회담(6월1-3일) 직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집트 관영 MWNA 통신은 부시 대통령과 아랍 지도자들이 참석하는`미-아랍 정상회담'이 다음달 4일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을 주재하기로 사실상 결정됐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아랍지도자들과 만난 뒤 다음날인 내달 5일 요르단아 카바항에서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와 미-이-팔 3자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요르단 정부는 아카바 회담 일정을 발표하고 미국도 이 사실을 확인했으나 보안상 이유 등으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관리들이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