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6시24분께 일본 이와테(岩手)현과 미야기(宮城)현 등 동북지방에 리히터 규모 7(진도 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NHK방송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NHK방송은 이와테현 연안 남부 등지에서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이 발생했으며,진도 1 정도의 여진이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저녁 기자회견을 열어 지진의 진앙지는 미야기(宮城)현 앞바다로, 진원은 60㎞ 지하였다고 발표했다. 진원이 깊었던 덕분으로 해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리히터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기는 지난 2000년 10월 돗토리(鳥取)현 지진 이래 처음이다. 2001년 3월에는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이날 지진으로 동북지역을 오가는 고속열차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으며,지진피해 지역의 일부 고속도로도 통행금지가 내려졌다. NHK방송 등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부상자가 3명 정도 보고됐을 뿐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도쿄의 도심에서도 고층건물이 심하게 흔들려, 사무실의 집기들이 소리를 내며 움직일 정도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