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동자 수십만명이 25일 파리 시내에서 정부의 연금 제도 개혁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집회를 주도한 노조 관계자들은 이날 100만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이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했으나 프랑스 경찰은 집회 참가 인원을 약 23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거리로 나선 공공노조 및 민간부문의 노조원들은정부의 연금제 개혁안에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파리 시내를 행진했다. 파리시 당국은 교통 체증을 우려, 집회가 열리는 주요 도로 3곳의 교통을 통제하고 집회 참가자들에게 도로를 개방했다. 프랑스 공공부문 노조는 현재 37.5년인 공공부문 연금납입기간을 오는 2008년까지 민간부문과 같은 4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연금제도 개혁안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으며 이를 강행할 경우 전면적인 파업으로 맞설 것을 결의하고 있다. (파리 AP.AFP.dpa=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