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근해에서 25일 승객 등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이 대형 페리와 충돌, 적어도 1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고 해안 경비대가 밝혔다. 해안 경비대에 따르면 마닐라를 출발, 서쪽 팔라완주 코론으로 향하던 여객선산 니콜라스호가 이날 오전 11시 45분(한국시간 12시 45분) 마닐라만 서부 코레지도를 섬 부근 해상에서 슈퍼 페리 12호 와 충돌했다. 산 니콜라스는 슈퍼 페리 12호와 충돌한 뒤 가라앉기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적어1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162명은 구조됐다고 경비대는 전했다. 몇몇 승객은 부근 해상을 표류하고 있다고 경비대는 밝혔다. 뤠벤 리스타 해안 경비대장은 슈퍼 페리 12호 선원 들과 헬리콥터, 부근을 항해하던 선박 등의 도움을 받아 광범위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고 말하고 산 니콜라스와충돌한 슈퍼 페리 12호는 승객이나 선체 등에 큰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산 니콜라스에는 승객 168명과 선원 2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마닐라 AP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