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북한에 대한 더욱 강경한 조치강구' 방침에 합의한 미.일 정상회담의 결과를 받아들여 앞으로 대북 규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25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9일 운항을 재개하는 북한의 부정기 화물선인 만경봉호 선원들의 일본 상륙을 계속해서 금지하는 동시에 출입국의 관리, 심사, 하역물 검사, 선상 검사 등을 엄격히 실시하기로 했다. 또 만경봉호 승객들에 대해서는 신분확인 및 수하물 검사를 강화하고, 필요시에는 세관직원을 증원할 방침이라고 아사히 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이집트로 향하던 정부 전용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욱 강경한 조치'에 대해 "부정한 거래, 밀수, 마약 문제 등에 엄격히 대응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