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부터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서 이라크전쟁 때사용됐던 것과 유사한 무인항공기가 불법이민자들을 색출해 내는 작업을 하게 된다. 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은 22일 하원의 국가안보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무인항공기(UAV)가 앞으로 국경지대에서 불법이민을 막고 안보를 강화하는데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무인항공기는 카메라와 센서 및 통신장비 외에 상황에 따라 미사일을 탑재한채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들 장비들은 원격조정에 의해 작동된다. 미국 기관들은 과거 이같은 무인항공기에 탑재된 스파이카메라를 이용해 팔레스타인 납치범을 잡았으며 최근 이라크전쟁 때 전쟁포로가 된 제시카 린치 일병을 구해내는데도 UAV를 활용했다. 또 이라크전쟁 때 미군과 영국군을 매복공격하려는 이라크군들의 움직임을 포착했으며 예멘에서는 알 카에다 요원들을 찾아내 사살했다. 리지 장관은 미국 해안경비대가 UAV를 직접 경비선박에서 띄워 해안 및 국경지대 순찰을 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