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관광부는 22일 최소 31명이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하는 등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8,850m)이 첫 등정 50주년을 앞두고 등반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관광부에 따르면 일본인과 셰르파로 구성된 2팀 17명이 이날 남쪽 등성이를 통해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는데 성공했으며 네팔과 인도의 군인들로 이루어진 등반대 14명도 셰르파와 짝을 이뤄 정상에 올랐다. 이들 중에 포함된 전직 스키선수인 70세의 일본 노인은 에베레스트 최고령 등정기록을 갈아치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웹 사이트 `MountEverest.net'는 이와 별도로 한-중 공동 등반대의 2차 팀이 전날 1차팀에 이어 에베레스트 북쪽 등성이를 통해 정상 정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프랑스 등반객 4명도 정상에 올랐다고 게시했다. 공동 등반대의 후원사도 자체 웹 사이트를 통해 한국인 3명이 티베트 셰르파 2인의 안내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고 확인했다. 한편 오는 29일 에드먼드 힐러리(83)경에 의한 에베레스트 첫 등정 50주년을 맞아 네팔 정부는 정상 등반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특별 메달 수여 등 대규모 기념식을 계획하고 있다. (카트만두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