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 파문으로 위기에 처한 중국이 자연재해로 설상가상의 어려움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재해당국은 22일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지진이나 홍수, 가뭄, 폭설 등의자연재해에 의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1천268만4천헥타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30%이상의 피해를 본 면적만 427만2천만헥타르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해를 입은 인구도 6천493만7천명이며 이 가운데 사망자가 443명이나 달했으며재해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손실은 130억4천만위앤(약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지에서 발생한 5급이상의 지진은 총 13차례였으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도 269명이었다. 또 5월 들어 중국 남부지역의 강수량이 급속히 늘어 폭우 피해가 심했다. 19일까지 홍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50만7천헥타르에 달하며 사망자도 134명, 경제손실은 37억위앤으로 집계됐다. 북부지방은 오히려 가뭄이 심해져 농작물 피해가 931만7천헥타르에 달하며 430만2천명의 농민과 313만5천마리의 가축들이 물부족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