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21일 세계 최초의 국제 반(反)담배협약인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56차 세계보건총회(WHA)에 참석한 192개 WHO 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기권없이 만장일치로 FCTC의 채택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공중보건 관련 사상 첫 국제협약을 탄생시켰다. 협약은 담배 광고 및 마케팅, 판매 등 일정부분을 규제함으로써 담배로 인한 연490만명의 사망자수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FCTC는 추진 과정에서 담배 광고 규제 부분과 관련한 미국과 독일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이날 결국 회원국 전원의 합의로 통과됐다. (제네바 AFP=연합뉴스) eyebrow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