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특별행정구에서는 19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감염자 4명이 추가로 사망했으나 신규 감염자가 1명으로 확인되는 등 사스창궐 후 신규 환자수가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보건당국은 32세에서 94세에 이르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명씩 숨졌으며 이중 2명은 만성 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히고 신규 환자는 생후 4개월된 영아라고 밝혔다. 이로써 사스로 인한 사망자와 감염자수는 251명과 1천714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병원측은 이 영아가 가족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사스에 감염됐던 환자 10명이 이날 퇴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사스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날 유치원과 초등.중등학교 등은 대부분 사스 창궐로 문을 닫은 지 7주만에 개교했다고 아더 리 교육.인력부 대변인이 밝혔다. 홍콩정부는 사스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지난 3월29일 38만명에 달하는 초.중등학생과 유치원생 4만명 등 12세 미만의 학생들의 감염을 우려 학교를 잠정 폐쇄했다. (홍콩 AFP.A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