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교 수사의 복장으로 위장한 한 팔레스타인 테러분자가 17일 요르단강(江) 서안도시 헤브론의 번화가에서 폭탄을 터뜨려 자신을 포함,한 이스라엘인 등 2명이 사망했다. 현지 병원 관계자들은 다른 이스라엘인 1명이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날의 자살폭탄 테러사건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총리와 아리엘 샤론이스라엘 총리간 정상회담을 불과 2시간 앞두고 일어난 것이다. 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나 팔레스타인 과격단체들은 미국 주도의 중동평화안을 무력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공언한 바 있다. 압바스-샤론 총리간의 예루살렘 회담은 2000년 9월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이후 2년7개월만에 처음 개최되는 양 중동 당사자간의 최고위급 회담이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