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가베이징(北京)등 화베이(華北)지방에 집중되고 있고, 농촌으로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가운데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5일 공중보건 재난사태에 대비, 전국적으로`신속배치 재난 구조본부' 설립을 지시했다. 원 총리는 이날 국무원 회의에서 지난 13일 공포된 `돌발공중위생사건응급조례'는 사스와의 전쟁에서 일대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자평하고 이를 계기로 중국은 사스를 비롯한 전염병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법적 체계 완비의 길로 들었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또 성(省)단위에서 말단 행정조직에 이르기까지 전염병 발생 상황에대한 투명한 보고 네트워크를 구성하라고 지시하고 전염병 발생 상황을 은폐하거나 축소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중국 당국은 현 단계로서는 사스가 농촌에 크게 확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으나 내심 기초 단위 보고 누락으로 진상이 은폐됐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중국 최고인민법원(대법원)과 중국최고인민검찰원(대검찰청)은 전염병을 고의로 퍼뜨려,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전파자에 대해서는 최고 사형을 선고할 수있다고 법해석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