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그레이엄 캐나다 외무장관은 15일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체제(MD) 구축에 캐나다가 참여할 태세가 돼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레이엄 장관은 이날 하원에 출석, 오는 2004년 실전배치될 예정인 MD는 캐나다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우주배치 미사일 시스템이 아니라고 밝히고 "미국이 불량국가나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게 되면 곧바로 우리 안보도 위협받게된다"고 강조, MD 참여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어 MD체제 참여를 위해서는 여전히 일부 문제점이 있다고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레이엄 장관은 "MD는 북미우주방공사령부(NORAD)와 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며 "MD가 미국의 독자적인 시스템이 된다면 NORAD의 효율성은 상당부분 상실될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타와 AFP=연합뉴스) jb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