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파키스탄은 12일 수 십년에 걸친 적대관계를청산하기 위한 양국간 평화협상의 `로드맵'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도-파키스탄 양국은 평화협상에서 잠무-카슈미르 분쟁과 같은 껄그러운문제에 대한 논의에 앞서 양국간 여행 및 문화교류 등 보다 손쉬운 의제부터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야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은 양국간 평화협상 준비작업과 관련, 수십년에 걸친앙숙관계를 해소하기 위한 파키스탄과의 대화를 진척시키는 데 매우 진지한 자세를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뉴델리 TV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단계가 우리 마음 속에 명확히 그려져 있다"면서 "인도 정부 내에서 혼란은 없으며, 우리는 계획에 따라 (대화를) 진행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셰이크 라시드 아흐메드 파키스탄 공보장관은 "우리 정부 역시 대화를 위한 계획들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밝혔고, 자파룰라 칸 자말리 총리도 "카슈미르 해결에앞서 작은 이슈들부터 시작하는 `로드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양국 정부간 평화 무드에 발맞춰 인도 재계가 파키스탄과의 경제교류 가능성을타진하기 위해 파키스탄에 대표단을 보낼 계획이라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인도 제조업체 공동기구인 인도산업연합의 고위 정책고문인 T.K. 보우미크는 "파키스탄에 경제사절단을 보낼 계획이며 시기는 아마도 여름 이후가 될 것"이라고말했으나, 사절단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인도 국방부는 지난 9일과 11일에 이어 이날 신형 공대공 미사일 `아스트라'에 대한 세번째 시험발사를 실시,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인도 국방부는 통상적인 미사일 실험발사라고 해명했으나, 파키스탄은 사전에미사일 실험을 통보받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뉴델리 AP.AFP=연합뉴스)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