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통계와 관련,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는데도 사스 사망자에 포함된 경우가 적지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언론들은 11일 중국 사스확산방지지휘부에 속한 주중한(朱宗涵) 주임의 말을 인용, 지난 4일까지 베이징(北京)의 병원에서 보고된 사스 감염 사망자의 원인을조사한 결과 사망자 62명중 6명은 사스로 인해 숨진 것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주 주임은 이에 대해 원인불명의 생소한 전염병인 사스에 대한 경험부족 등으로실제 사망원인이 다른 사례들도 사스 원인 사망 사례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또 조사 대상의 70.9%의 사망자의 경우에도 사스 감염 이전에 체내에 다른 질병이 잠복해있었다. 특히 고혈압(30.8%)과 당뇨(25.6%)가 가장 많은 잠복 질병이었으며 두 가지 이상의 다른 질병(20.5%)도 상당수 있었다. 주 주임은 의학적으로 사망원인을 1차 주요 원인, 2차 요인, 3차 요인으로 나눌수 있는데 상당수의 사스 감염 사망자를 분석해 본 결과 많은 경우 사스가 주요 원인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스 감염 사망자를 연령별로 분류해보면 65세 이상 노인이 30%로 가장 많았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