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9일 베이징 북핵 3자회담에 이은 후속 회담 재개여부에 대해 현단계에서 아직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미국, 중국간 3자 회담 재개 여부에 대해 베이징 회담결과를 예의 분석검토중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이달중 워싱턴을 방문하는 한국 및 일본 지도자들과이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 페이스대로 그같은 과정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행정부는 이에 따라 오는 13-15일 워싱턴을 방문하는 노무현(盧武鉉) 한국대통령과 22-23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 초청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朗)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후속 회담 재개 여부 및 일정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할 가능성이 있거나 할 가능성이 없는 상황을포함한 모든 관련 정보를 예의 분석주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중국을 비롯한 우방동맹국들과 이를 논의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바우처 대변인은 "미국은 모든 상황을 신중하게 분석할 것"이라면서 미국은그같은 분석을 토대로 후속회담 재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한미, 미일 정상회담이 끝난 뒤인 이달 말 이후 북미중 3자회담을 재개하는 방향으로 회담 재개문제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고 교도통신이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