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9일 핵무기를 개발중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긴밀히 협조해나갈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란 외무부 관리인 아미르 자마니니아는 이날 열린 국제무기통제회담에서 일부국가들이 `신뢰속에'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을인정하면서 "그들의 우려에 응답하고 이를 종식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 2주간 열린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 준비회의에서 미국이이란에 대한 압력을 높인 것에 대해 `이중잣대'라고 비난하면서 이는 지난 20년이상동안 양국간 긴장관계가 지속돼온 것에 따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자마니니아는 이어 최근 수 개월간 이란이 IAEA와 함께 벌여온 작업들은 "일회성이 아니며 우리가 계속될 것임을 약속한 일련의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아무것도 숨길 것이 없기 때문에, 우리 핵프로그램의 평화적인 성격을 모두에게 알리기 위해 협조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IAEA와 긴밀히 공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이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란내 핵시설들이 무기제조를 위한농축우라늄 생산에 필요한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IAEA는 NPT가 위임한 권한에 따라 다음달 이란에 대한 사찰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제네바 AP.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