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할 계획이 없으며 동시에 유엔의 사찰도원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골람레자 아가자데 이란 원자력대표는 이날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의 비공개회의에서 "이란은 핵연료를 얻는 시설만 필요로하며 원자력을 오직 평화적인 목적을위해서만 사용하고있다"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외교관이 전했다. 아가자데 대표는 특히 "이란의 원자력수준은 그저 전기를 얻는선에 머물러있기때문에 더이상 원자력프로그램을 숨길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아가자데대표의 발언은 최근 유엔이 "이란이 남부 나탄즈지방에 원심분리장치를 건설하고있으며 핵무기를 만들수있는 비밀계획을 갖고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리처드 바우처 미국무부대변인은 아가자데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이란이 아무리 부정하더라도 미국은 유엔을 통해 이란이 핵무기개발계획을 갖고있다는 충분한 증거들을 확보하고있으며 우리는 이란이 다른 어느나라보다도 핵무기에대한 욕망이 더 크다는 것을 반드시 밝혀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반해 알렉산더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란이 핵무기개발계획을 갖고있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누구를 비난하기위해서는 아주 확실한 증거가 필요한데미국이나 어느 다른나라도 이란이 이같은 계획을 갖고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있다"고 지적하고 "이란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원자력개발을 해왔으며 이모든 일들은 철저히 IAEA의 감독아래 진행돼왔기때문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원자력지원은 한동안 미국과 러시아의 논쟁거리가 돼 왔었다. 아가자데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10개국으로 구성된 유엔대표단의 이란내 핵시설사찰안에 대해서도 IAEA의 절차를 따라야한다고 주장했다. IAEA는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해 원자력시설을 둘러보았으며 6월중 공식보고서를낼 계획이다. (빈.AP=연합뉴스) kh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