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소유스 캡슐을 타고 지구로 귀환한 우주비행사 3명이 착륙 과정에서 중력으로 호흡곤란 등의 어려움을 겪은 것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 우주전문가들은 이번 귀환에 사용된 캡슐은 착륙방식이 다른 새로운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유도 프로그램을 써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소유스 캡슐 귀환을 맡은 러시아 비행사 니콜라이 부다린은 "나를 비롯한 다른2명의 비행사들은 바뀐 착륙방식에 맞춰 유도 프로그램을 변경하려고 한 적이 없다"며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알아내는 것은 전문가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문제라면 현재 우주에 나가 있는 비행사 2명이올 가을 소유스 캡슐로 지구에 귀환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로그램 패치 작업으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소유스 캡슐은 예상 착륙지점에서 460여㎞ 떨어진 곳에 착륙했고 안테나가 정상적으로 펼쳐지지 않아 착륙 뒤 2시간 동안 통신이 두절됐다. 비행사들은 미국 우주항공국(NASA) 의료진과 러시아 우주항공당국 실무진의 2시간에 걸친 공중수색 끝에 구조됐다. 현재 우주비행사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시티 AP=연합뉴스)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