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을 진두지휘했던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군사령관이 지난 3일 이라크 현지를 떠나 조용히 귀국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프랭크스 사령관의 본토 귀국은 특별한 승전 퍼레이드나 환영행사 없이 이뤄졌다. 지난 1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전투조종복 차림으로 해군전투기를 타고 항모 에이브러햄 링컨호에서 내리면서 전국민과 언론의 각광을 받으며 종전선언을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러나 미국 언론들은 프랭크스 사령관이 모든 공훈은 이라크 참전 용사들과 군통수권자인 부시 대통령에게 돌리고 군인답게 묵묵히 귀국함으로써 그에 대한 미 국민들의 존경과 신뢰는 더욱 높아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