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3:48
수정2006.04.03 13:49
박지은은 5일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가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자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4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는데 코스 상태는.
"러프가 길었다.
드라이버가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않으면 끝장이었다.
그린도 반질반질하고 매우 까다로웠다."
-첫홀 더블보기,두번째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같은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는데.
"스스로에게 '너를 믿어라''너를 믿어라'고 외쳤다.
자신감을 갖자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반복했고 그것이 현실화됐다."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맞붙었던 크리스티 커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1992년인가,아니면 93년인가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렸던 주니어 대회때 나는 13살,크리스티는 15살로 출전해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다.
그 때부터 대회 때마다 만나 친하게 지냈다."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
"아주 좋다.
자신이 있다.
올해 5승 정도를 거둔다는 게 목표다."
윌리엄스버그(미 버지니아주)=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