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은 5일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위기가 있었지만 자신감을 갖자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 4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쳤는데 코스 상태는. "러프가 길었다. 드라이버가 페어웨이에 안착하지 않으면 끝장이었다. 그린도 반질반질하고 매우 까다로웠다." -첫홀 더블보기,두번째홀에서는 보기를 범했다. 마치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 같은 기복이 심한 경기를 했는데. "스스로에게 '너를 믿어라''너를 믿어라'고 외쳤다. 자신감을 갖자고 머릿속으로 수없이 반복했고 그것이 현실화됐다."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조에서 맞붙었던 크리스티 커의 결혼식에 신부 들러리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1992년인가,아니면 93년인가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렸던 주니어 대회때 나는 13살,크리스티는 15살로 출전해 함께 연습라운드를 했다. 그 때부터 대회 때마다 만나 친하게 지냈다." -요즘 컨디션은 어떤가. "아주 좋다. 자신이 있다. 올해 5승 정도를 거둔다는 게 목표다." 윌리엄스버그(미 버지니아주)=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