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15세 미만 어린이 인구가 22년째 감소한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총무성이 어린이 날인 5일에 맞춰 발표한 인구 추계에 따르면 어린이 인구는 지난 4월 1일 현재 작년보다 17만명이 감소한 1천800만명이었다. 또 어린이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2% 포인트 하락한 14.1%로 나타나, 29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키나와 (沖繩)의 어린이 인구비율이 19.3%로 가장 높았던 반면, 도쿄도(東京都)가 12.0%로가장 낮았다. 일본의 어린이 인구비율은 중국(22.4%), 미국(21.2%), 영국(18.9%), 프랑스(18.8%), 이탈리아(14.4%)와 비교할 때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최근 아이를 갖지 않거나 적게 갖는 기혼 부부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소자화(少子化)' 현상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