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러시아 정부는 올 여름 극동지역에 방치된 노후 원자력 잠수함의 해체작업을 개시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4일 전했다. 양국은 극동지역에 방치되어 있는 총 41척의 원자력 잠수함 가운데 우선 블라디보스토크 근교에 있는 다목적 잠수함 1척의 해체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해체작업은 잠수함의 원자료내에 있는 사용후 핵연료 및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시설에 운반한 뒤 이뤄지게 된다. 작업은 8월에 시작되며, 1년 후에나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오는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서 총 41개 노후 원자력잠수함의 전면적인 해체방침을 표명하고, 이를 정상회담 의장성명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