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이라크 전쟁 반대 외교가 프랑스와 미국의 경제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로버트 졸릭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말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프랑스를 방문했던졸릭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이견이 프랑스를포함한 유럽과 미국의 경제, 통상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佛일간지 르피가로가 2일 보도했다. 졸릭 대표는 "이것이 일반적으로 우리의 통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느낌을 갖고 있지 않다"며 "우리 경제관계는 여전히 강력하고 역동적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인 프랑수아 코페 장관도 "현재로서는 양측 관계 및 통상에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본다"며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부정했다. 이에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프랑스, IBM 프랑스 등 프랑스에서 활동중인 미국 주요기업과 프랑스 대기업 11개의 최고경영자들은 언론 호소문을 통해 양국 경제의 상호의존적인 관계를 고려해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경제제재 위협이 중단돼야 한다고강조했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 고위 관계자들은 미국에 맞서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 프랑스에 대해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