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농축산 지역인 산타페주(州)에서 1주일째 계속된 홍수로 9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고아르헨티나 일간 부에노스아이레스 헤럴드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산타페주의 지역신문 엘 리토랄은 사망자수가 12명이라고 전했다. 이 지역을 흐르는 살라도 강(江) 수위가 2m 가까이 높아져 흘러 넘칠 정도로연일 계속된 폭우로 5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비공식 실종자수도 최대 50명에달한다고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페론당 소속의 카를로스 레우테만 산타페 주지사는 이번 홍수가 미국 뉴욕시 동시테러와 비교될 정도로 비극적 재해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현지 언론에서는 이번 홍수로 인한 피해액이 총 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400여㎞ 떨어진 이 곳은 소 방목지로 유명하다.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자 군대가 긴급 투입돼 실종자 수색에 나서는 한편,가옥이 침수된 이재민들을 학교 등 공공건물에 마련된 이재민 임시보호소로 이동시키고 숙식 제공을 돕고 있다. 산타페 주정부의 에드가르도 베를리 공공업무 담당 국장은 모래 주머니 벽을 쌓아 흘러넘친 물이 민가 쪽으로 흐르는 것을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기상상황이 나아지고 세차게 내리던 빗줄기도 줄어들고 있어 강 수위가 갈수록 낮아지고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