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미국식 자유시장을 모델로 한 전면적인 이라크 경제 개혁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연방 국제개발처(USAID)가 'KPMG 컨설팅'에서 회사명을 바꾼 '베어링포인트'에 이라크 경제개혁 계획의 핵심부문을 맡길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라크 경제개혁 계획에 ▲석유를 비롯한 국영산업의 민영화 ▲전자거래기능을 갖춘 주식시장 창설 ▲세제개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저널은 백악관이 '이라크 경제 복구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으로의 전환'이란 제목으로 100쪽 짜리 비밀 컨설팅 계약 문서를 마련했다면서 첫 해의 컨설팅 비용만 7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경제개혁 컨설팅에서 4천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는 베어링포인트는 이번에 단독입찰을 제의받아 핵심부문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컨설팅 부문은 부즈 앨런 해밀턴과 딜로이트 투시 토마츠,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등에 돌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