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라크 북부도시인 모술시내 아랍계와 쿠르드족 주민간 긴장해소노력에 나선 가운데 쿠르드족 민병대의 무장 순찰활동 종료시한이 28일로 다가왔다. 미 제101공중강습사단 제2여단의 조 앤더슨 여단장은 쿠르드족 양대 세력인 쿠르드민주당(KDP)과 쿠르드애국동맹(PDK)의 민병대원들이 이날 오전 10시이후 무기를소지한 채 모술시내 순찰활동에 나설 경우 강제로 무장해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쿠르드족 민병대들이 미군에 앞서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모술시에 진입한 후 일부 아랍인 가족들이 쿠르드족 민병대에 의해 집에서 강제로 쫓겨나는 사건이 벌어지는등 아랍계와 쿠르드족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쿠르드족 민병대의 무장순찰활동이 종료되더라도 민병대원들이 사령부나 거점등에 무기를 보관하는 것은 허용되며 민병대 지도자들의 경우 자위를 위해 소규모 경호원을 둘 수도 있다. (모술 A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