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는 침도 함부로 못뱉게 됐다. 상하이시 당국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확산방지를 위해 길거리 등에서 침을 뱉다 적발될 경우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라고 28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최고 벌금액은 200위앤(한화 3만원 정도)이며 `비문명적이고 비위생적인 행위'에 해당된다고. 상하이시는 과거에도 이 행위에 해당되는 경우 50위앤의 벌금을 부과했지만 최근 사스확산 가능성이 높아가자 벌금 수준을 대폭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노상방뇨도 200위앤 이하 벌금을 부과하며 휴지나 담뱃재, 껌과 폐건전지 등 폐기물을 버릴 경우에는 100위앤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 그리고 오물이나 변, 동물시체 등을 함부로 버리는 사람에게도 최고 200위앤의벌금을 부과하며 업체의 경우에는 최고 3천위앤의 벌금을 내야한다. 한편 상하이시는 사스확산 방지를 위해 5000만위앤을 긴급 투입해 무료 의료지원과 의약품 및 의료시설 확충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