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25일 지금까지 베트남에 들어온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질환) 감염 의심 환자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국영 베트남관광총국(VNAT)의 팜 투 부국장은 국경검문소, 공항 및 항구 등을통한 검역활동 강화 노력과 관광안내원 및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스 의심 환자 식별 교육 덕택에 현재까지 베트남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중 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실은 사스로 인해 해외 관광객이 급감한 중국과 다른 동남아국가들에 비해 베트남의 경우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투 부국장은 또 VNAT가 한국과 일본 등 베트남을 주여행국으로 하는 전통적인국가들에 대한 집중적인 판촉활동을 벌이는 한편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등의 유럽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유치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는 12월부터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제22회 동남아시안게임(SEA)을베트남 관광산업의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베트남 주재 미 대사관이 24일 대사관 및 총영사관 근무 비필수요원들에대한 자발적인 철수를 허용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그동안 미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온 타국 공관들의 동조철수가 예상된다고 하노이의 한 외교소식통이 전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