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4일 사담 후세인은 개전 초 기습적으로 이뤄진 공습때 사망한 것으로 생각하며 미국 주도의 이라크 점령은 2년 정도 계속되거나 그보다 짧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개전 이래 처음으로 공군1호기에서 NBC방송과 가진 단독회견에서 "사람들은 후세인의 생사에 의문을 품겠지만 그가 사망했음을 시사하는증거들이 있다"면서 "우리는 그의 사망을 선언하기 전에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개전초 후세인이 고위 보좌관들과 회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소를 정확히 집어내 미국이 `스텔스'기와 크루즈미사일로 폭격하도록 유도했던 바그다드에 있는 비밀요원은 "후세인을 잡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나도 정보가 많아질수록 후세인이 거기 있었다는 것을 더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요원은 후세인이 최소한 `중상'을 입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부시 대통령은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미군의 이라크 점령이 2년 정도 계속될 것이냐는 질문에 "그럴수도 있고 그보다 짧을 수도 있다"면서 "사람들은 미국이 떠나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며 우리도 임무를 완수하는대로 속히 떠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의 민족주의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이라크인들의 시위에서 표출되고 있는 반미감정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민주주의의기초가 놓이고 있으며 우리는 우리의 임무를 완수하는대로 떠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남부 이라크에 개입하지 말라는 미국의 호소에 `협력'하기를 희망하며 그렇게 되도록 `세계와 협력할 것' 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또 이라크 전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완강한'것으로 밝혀졌지만 자신은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충격과 공포' 작전을 전면적으로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