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항공 운송을 위한 당국의 권고사항이 너무나 철저해 해외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사람을 국제 지침에 맞춰 본국으로 수송할 수 있는 항공기는 없다고 보험업체 관계자들이 23일 밝혔다. 프랑스의 보험업체 몽디알 아시스탄스 사의 의료 담당 책임자인 기 벨리아슈는" 항공 수송 권고가 너무나 철저해 해외에서 사스에 걸린 사람을 본국으로 보낼수있는 방안이 없다"면서 "군용기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센터가 발표한 지침에는 항공기 조종실을환자가 있는 객실과 완전 격리할 수 있는 2개의 환기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 유일하게 사스 환자 후송을 요청받은 보험회사인 유롭 아시스탄스사의 의료 담당 관계자는 민.군 항공기를 불문하고 이런 지침을 충족시키는 것은 없다고 밝히고 유럽연합(EU)과 프랑스는 이런 지침에 맞는 항공기를 설계해야한다고주장했다. 이들은 사스가 아직 확산되는 단계이며 그에 따라 환자 수송 요청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런 필요성이 더욱 절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 AFP=연합뉴스) yjch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