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동결에 반대하는 뉴욕의 '도어맨(doorman·문지기)'들이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주목된다. 뉴욕의 도어맨·짐꾼·엘리베이터 도우미를 대표하는 노동조합은 20일 "빌딩업주들이 22일 자정까지 향후 3년간의 임금동결 계획을 철회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 시정부는 긴급회의를 개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2만8천여명의 도어맨 등이 동시에 파업을 벌이면 뉴욕의 주요 건물에서 업무 마비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욕 콘도미니엄협회의 매리 로스담 회장은 "아파트 등에서 일하는 도어맨들은 잡상인 출입 방지나 우편물 분류,심지어 자녀들의 등·하교 스케줄 관리까지 해주고 있다"며 "도어맨이 파업하면 뉴욕의 치안에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력 3년차를 기준으로 도어맨들의 연봉은 평균 2만7천4백∼3만4천3백달러 수준이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