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5일 "이라크전에서 미.영연합군이 명백한 승리를 거두었으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 체제는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과 1개월전만 하더라도 이라크는 자국민에게는 감옥, 테러분자들에게는천국이었으며,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대량파괴무기의 창고나 다름없었다"고 강조한뒤 "지금 세계는 더욱 안전해졌으며 테러국가들은 이제 한 동맹국을 잃었다"고 역설했다. 그는 그러나 이라크전의 승리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이라크군의 잔당이 투항하거나 분쇄될 때까지 추적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인들이 인권과 법치에 기초해 공평한 대의제 정부를 건설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이라크 국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제공하겠다고덧붙엿다. 그는 또 9.11테러를 지칭, "우리가 공격을 받은 바로 그날부터 우리는 우리와 친구들, 동맹국들을 위협하는 모든이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면서 "미국과 우리의 연합은 스스로를 수호할 것이며 우리가 시작한 것은 우리가 끝낼 것"이라고 말해 지속적인 테러와의 전쟁도 다짐했다. 미.영 연합군의 공격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몰락한뒤 미국은 시리아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후세인 정권의 관리들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시리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