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 중국에서 14명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새로 확인됐으나 추가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짐 팔머 WHO 대변인은 14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8명, 산시(山西)성에서 3명,베이징(北京)에서 3명이 새로 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중국내 사스 감염자는 1천432명으로 늘었으며 사망자는 64명에 달했고, 베이징은 감염자 40명에 사망자 4명에 달했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농공업 관계자 2명이 사스로 추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나 WHO는 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 전역에서는 사스 공포심이 고조되면서 자칭 사스예방약의 가격이 최고 50배까지 폭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의 한약업체 베이징통런탕(北京同仁堂)이 최근 개발해 병에 담아 시판을 개시한 사스예방약 2만병이 14일 베이징 시내에서 발매 4시간만에 모두 팔리는 신기록을 세웠다는 것이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