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종전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6대의 미군 F-117A 나이트호크 스텔스 전투기가 이라크전 임무를 마치고 14일 본국으로 귀환했다고 미 뉴멕시코주 홀로먼 공군기지측이 밝혔다. 기지측은 이날 성명에서 이들 전투기들이 8시간의 비행 끝에 버지니아주 동부에 있는 랭리 공군기지에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제49 비행단 대변인은 해외에 남아있는 전투기 수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지만 성명은 (소속 전투기들이) 앞으로 수일내에 귀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전을 위해 홀로먼 기지 소속 300여명 장병들이 걸프해역 등 이라크 인근에 배치됐다. F-117기 외에도 B-2 폭격기, F-15C 전투기에 대한 재배치 계획이 시작됐다고 국방 관리들이 밝혔다. 미군은 해군력도 철수시키기 시작,걸프해에 배치됐던 키티호크호와 컨스털레이션호 등 2척의 항공모함이 이번 주초 본국으로 귀환한다. 키티호크호와 컨스텔레이션호가 귀환하면 걸프해에는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대신해 배치된 니미츠호만 남게된다. 지중해에 정박중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해리 트루먼호 등 2척의 항모 중 한 척에 대한 귀환 계획도 준비중이라고 미 해군 사령관인 티모시 키팅 중장이 13일 밝혔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