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14일 북한의 `다자간 대화' 수용 발표에 대한 미국의 대처방안과 관련해 "며칠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필립 리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핵문제에 대해 (이라크처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논의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이 시점에서 이 과정의 다음 조치에 대해 말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며칠 동안 상황이 어떻게 되는 지봐야한다"고 말했다. 리커 대변인은 북한의 다자 대화 수용에 대해서 "우리는 북한의 성명을 관심을갖고 읽었으며 적절한 외교 경로를 통해 적절한 처리를 하고 있다"는 지난 12일의발표를 되풀이했다. 리커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국가들과 논의해 왔고 많은 국가들과 한 (논의) 과정에 개입하고 있다"면서 "뉴욕 채널은 항상 열려 있으나 특정한 대화 내용에 관해서는 모르며 이 시점에서 그것(뉴욕 대화)에 대해 말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