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정권의 몰락과 유가 하락은 세계경제의 건전성을 해치는 중대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주말 워싱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참석자들이 올 하반기부터 세계경제의 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G7 재무장관들은 성장을 짓눌렀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올 하반기부터 소비자와 기업 신뢰가 회복되면서 경기회복이 가속화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프랑시스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많은 불확실성이 제거됐으며 이제 우리는 조심스럽게 세계경제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G7은 이와 함께 현 단계에서 더 이상의 즉각적인 금리 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는견해를 내비쳤다고 신문은 전했다. 빔 두이젠베르크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번 회동에서 당분간 현 수준의 금리가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G7은 이라크 재건을 위한 노력을 일환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채택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G7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후속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은 이라크 재건 및 개발 과정에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