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일 발표한 `국가별 인권보고서'에 맞서 미국의 인권 사각지대를 고발하는 내용의 미국 인권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국정홍보처에 해당)이 이날 발표한 총 1만1천자 분량의 방대한 미국인권보고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라크전쟁을 일으켜 세계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말하고 미국은 마치 "세계의 인권 판사"인 것처럼 세계 190여개국의 인권상황을 이중 잣대로 평가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중국의 인권상황을 왜곡하고 비난했다는 판단아래 이에 반박하기 위해 작성된 이보고서는 ▲생명과 안전 의식 결핍 ▲사법침해 ▲금전만능주의 하의 민주 ▲빈곤계층과 무숙자 ▲여성과 아동 상황 우려 ▲인종 분쟁 ▲타국인 인권 경시 등 8개항에 걸쳐 미국의 인권 사각지대를 파헤쳤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