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이스탄불 소재 영국 총영사관이 3일 폭탄 공격을 받아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영국 외무부가 발표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도심 베요글루가에 있는 영사관에 한 괴한이 작은 폭탄을 투척, 바깥 문과 건물 외벽이 파손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잉글랜드에서 벌어진 잉글랜드와 터키간 유로 2004 축구 예선전에서 터키가 2대0으로 패배한지 수시간 후에 일어났으나 범행을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라크 전쟁으로 터키에서는 미국과 영국에 대한 반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런던.이스탄불 AP.AFP=연합뉴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