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에 생포된 미군포로 1명이 구출됐다고 미 관리가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미 중부군 사령부가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미군포로 구출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이라크전 발발 이후 이라크군에 생포된 미군포로 7명의 명단을 작성해두고 있으며, 이번에 구조된 미군포로는 이들 중 한명이라고 이 관리는 전했다. 이같은 사실은 미 지상군이 바드다드 남쪽 80㎞ 지점인 이슬람 시아파의 성지(聖地) 카르발라 주변에서 공화국 수비대와 교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이와 관련, 미국의 NBC 방송은 구출된 미군포로는 텍사스 출신의 여군이라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나시리야에서 종군(임베드)중인 기자의 보도를 통해 이 포로가 미군이 공격한 나시리야에서 구출됐으며,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달 23일 미군 5명이 나시리야 인근에서 이라크군에 생포돼 알-자지라 등 몇몇 TV에 방영된 데 이어 24일에는 이라크 중부지역에서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뒤 미군 헬기조종사 2명이 생포됐다. 이 외에도 미군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ongwoo@yna.co.kr